[Press Release]AI가 고객의 쇼핑 취향·의도 캐치해 맞춤 ‘추천’

AI가 고객의 쇼핑 취향·의도 캐치해 맞춤 ‘추천’

취향분석 기반 초개인화 AI 솔루션…㈜팜킷 양선흥 대표


“난 A 샴푸가 좋아. 왜냐하면, 탈모 예방은 기본이면서 부드러운 감촉과 볼륨감이 동시에 느껴지거든.”

“난 항상 A 샴푸를 사. 탈모 예방 샴푸인데 꽃향기가 나거든. 게다가 연구원 출신이 만들어 더욱 믿음이 가.”

똑같은 물건을 고르는데도 이처럼 사람마다 그 이유는 제각각이다. 우리는 이를 ‘취향’이라고 부른다. ㈜팜킷(FARMKIT) 양선흥 대표는 사람들이 가진 독특한 ‘취향’이 미래 쇼핑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리고, 몇 년 뒤 그 예상은 적중했고, 지금은 수많은 기업이 찾는 온톨로지(Ontology) 기술 기반의 AI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팜킷 양선흥 대표는 팜킷의 솔루션이 온라인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사진=중기이코노미)


㈜팜킷 양선흥 대표는 팜킷의 솔루션이 온라인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사진=중기이코노미)

고객이 무의식적으로 원했던 ‘꿀조합’이 매출 상승의 비법

양선흥 대표는 AI·로봇 신사업 기획자에서 샐러드 가게 사장으로 변신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공부하고, 미네소타주립대에서 MBA를 취득한 뒤, 외국계 기업과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다양해진 소비 흐름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이다. 특히, 알 수 없는 대중의 기호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기술로 가능할 지 알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중기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로봇과 AI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초개인화 맞춤형 AI를 개발할 때 실질적으로 얼마나 활용도가 있는지 실제로 증명할 테스트베드가 필요했다”며 창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2020년 1월 세종시에 개별 맞춤 샐러드 정기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그는 ‘건강한 음식은 왜 맛이 없을까?’라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입맛에도 맞고,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꿀조합’ 추천 서비스를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기존 샐러드 업체와는 달리 식단을 짤 때 양선흥 대표의 전문분야인 스마트 기술을 접목했을 뿐인데, 재구매율이 상당해 다섯 개의 지점까지 운영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됐다고 한다.

특히, 건강검진 때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조언을 들은 부인의 성화에 당근과 오이밖에 먹지 못했던 30~40대 남성 고객이 6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인기의 요인은 왜 샐러드가 남성의 호응을 얻지 못했는지를 철저히 분석한 덕분이다. 기존 건강 샐러드는 닭가슴살이 중심이었지만, 팜킷은 훈제 오리, 차돌박이 등 토핑을 다양화했고, 포만감을 위해 건강빵을 추가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선택하는 ‘입맛’, ‘기호’의 핵심이 되는 살아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이에, 양선흥 대표는 피보팅(pivoting)을 통해 이때 모은 데이터와 비즈니스 노하우를 활용해 개인화 추천에 특화한 AI 솔루션을 만들었고, AI 기술이 없는 B2B 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확장했다.

양선흥 대표가 팜킷의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기이코노미)


양선흥 대표가 팜킷의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기이코노미)

‘깐깐한 소비자’를 만족시키려면 까다로운 ‘취향’을 맞춰야

팜킷은 AI를 활용해 입맛, 취향, 기호를 빠르게 분석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집중했다. 이는 사람들이 같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라도 어떤 음식은 먹고, 안 먹고를 파악해 식단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은 기존보다 폭 넓게 메뉴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백숙으로 요리한 닭고기는 안 먹지만 프라이드 치킨은 먹는다면, 물컹한 식감이나 마늘 향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를 알고리즘에 반영한다. 또 비린내 때문에 생선을 안 먹는 고객에게는 생선 요리라도 비린내를 잡아주는 요리법을 선보인 회사의 제품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귀찮은 게 싫은 1인 가구에는 전자레인지, 밀키트, 에어프라이어 등 편의성을 강조한 요리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즉, 사람들의 마음을 AI가 잘 알아듣게 하는 게 기술의 핵심인 것이다.

양 대표는 “맛, 식감, 향미, TPO 등 취향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고려한 세밀함이 없으면, 짜장면을 고른 고객에게 중식 카테고리에 있는 짬뽕을 추천해 주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맵지 않고, 달짝지근한 맛을 좋아하는데, 맵고 얼큰한 짬뽕을 추천받았다고 해서 장바구니에 넣을 확률은 떨어진다. 오히려, 짜장면을 고른 고객은 짬뽕보다 돼지갈비를 더 좋아할 확률이 높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영양사, 조리사, 가게 점원들의 지식과 경험 등 인간의 지능을 컴퓨터가 알아듣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는 셰프, 영양사, 식품공학자, AI 엔지니어, IT 엔지니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맛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R&D를 했다”고 강조했다.

팜킷의 기술은 작년부터 온라인 쇼핑 카테고리에서 F&B(Food & Beverage)가 1위로 올라서면서 관련 기업의 주목을 더 받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느꼈던 쇼핑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받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니즈를 꿰뚫은 것이다.

식품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을 선택하는 입맛(taste)의 기준은 화장품, 기능성 식품, 샴푸, 디퓨저 등 퍼스널 케어 제품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양식품, 풀무원 푸드앤컬처 등 대기업을 비롯해 그릭데이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류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이너뷰티, 헬스케어, 펫푸드 추천 앱 등에 서비스하고 있고, 최근에는 기능성 속옷 브랜드 등 패션 업계에서도 문의를 많이 해오는 편이다. 특히, 수수료 이슈로 인해 D2C(Direct to Customer)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환호를 받고 있다.

양선흥 대표는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K-푸드에도 접목한 AI 기술인 만큼, 해외 시장에도 접목해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진=중기이코노미)


양선흥 대표는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K-푸드에도 접목한 AI 기술인 만큼, 해외 시장에도 접목해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진=중기이코노미)

온라인 진입한 ‘중소사업자’ 환호…‘K-입맛’ 기술, 글로벌로

팜킷의 솔루션을 접한 기업의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다. 클릭률, 구매 전환율이 2~3배 높아지고,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 했던 일을 AI MD가 처리해 주니 인건비 절약과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도움받는다는 피드백이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소사업자의 최대 고민인 광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양 대표에 따르면, 식품 쇼핑몰을 운영해 1억원 정도 판매하려면 들어가는 광고비만 약 4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식품의 원재료에 투자를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팜킷의 고도화된 솔루션은 이런 마케팅 비용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취향 저격에 감동한 ‘충성 고객’을 낳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게 한다.

팜킷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양선흥 대표는 “K-푸드가 굉장히 고차원적이고, 어려운 음식이다. 이런 음식을 먹는 고객의 취향을 적중한 기술이라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며, “먼저, 온라인 푸드 시장이 우리나라보다 4배 이상 크고, 매년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는 북미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2025년 초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파이(Shopify)에 입점했고, 미국 현지 기업과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1월 CES에서 네슬레, 아사히(ASAHI) 등 글로벌 기업이 우리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북미 최대 스타트업·기술 콘퍼런스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2025)에도 나갔는데, 많은 곳에서 초개인화 AI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양선흥 대표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를 통해 고객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상품에 접목함으로써 ‘더 맛있고, 더 만족스럽고, 더 건강한’ 삶을 사람들이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팜킷의 ‘취향 저격’ 큐레이션 기술이 좀 더 많은 기업이 발전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랐다.

그는 “연 매출 10억원 내외의 기업부터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이들이 온라인 광고비나 대형 오픈마켓에 들이는 수수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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